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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우이동 중랑천 원앙] 오랫만에 서울나들이.

by 솔안 큐레이터 2024. 2. 12.
우이동중랑천원앙새

 

저의 본고향은 포천입니다. 
초등학교동창들과 포천에서 모임을 종종 가지는데, 
그중 한놈 아들이 결혼식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퇴직을 하고, 시골에 내려와서 산지 7년.
서울 갈 일이 별로 없지만 이렇게 뜻하지 않게 가기 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서울에 가면, 외아들 혼자 사는 집에 종종 신세를 졌는데
그때는 서울올라가는 길이 
오로지 사진찍을 생각에 어린아이 소풍 가는 것처럼 설레고 신이 났지만,
지금은 결혼을 하여 며느리와 같이 살고 있으니
마냥 신나는 일만은 아닙니다. 
며느리가 편하게 대해준다 한들, 저나 나나 불편한건 마찬가지겠지요.
 
그래도 어렸을적부터 친구이기도 하고, 제 아들 결혼식에도 열일 제쳐두고 와주었으니
품앗이하러 올라왔습니다.
 
서울에 올때마다 시간이 되면 꼭 들르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한곳인

"우이동 중랑천"

오랜만에 원앙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원앙새는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귀한 새인데, 겨울즈음 겨울을 나려고 내려오므로 저수지, 호수, 바닷가, 냇가 등에서 종종 보입니다.
중랑천은 생태하천으로 분류되는데 이곳이 좋은지 원앙새무리들이 겨울 즘 종종 보입니다.
 
색이 화려하고, 얼굴이 예뻐서 보고 있으면 홀리듯 셔터가 눌려집니다.
 
한번 짝을 맺은 원앙 부부는 별 탈 없이 한평생을 다정하게 지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원앙은 가정의 평화, 배우자에 대한 믿음,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새로 여기기 때문에 나무로 깎은 암수 원앙을 결혼 선물로 주기도 하죠,
 
의좋은 원앙 오리처럼 부부사이가 정답고 좋은 관계이기를 바라기에 저도 아들 결혼식 후에 나무원앙새를 선물로 주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래서인지, 별 탈 없이 아들 낳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저는 새와 꽃 사진을 위주로 찍습니다.
 
명절 연휴가 끝나가고 있네요.
명절이 끝나면 이혼율이 높아진다는데 정말일까요?
 
원앙새 부부처럼 사이좋게 서로서로 사랑하면서 지냅시다.
 

오늘도 좋은로 마무리합니다.좋은 저녁 보내십시오.
 
춘당지의 봄
-평보-
 
궁궐뜰엔
춘당지가 있습니다.
원앙의 낙원입니다.
곱고 고운 몸매를 서로
뽐내며 사랑을 나눕니다.
지나는 연인들이
발을 멈추고 서로를
확인합니다.
포옹하는 사랑.
팔짱을 더욱 세게
잡는 사랑.
상대의 맵시를 고쳐주는 사랑.
 
그 사랑 모두
원앙금침
속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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