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아부틸론 꽃말_ 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사이 로맨틱한 사랑 이는 가장 널리 알려진 사랑의 형태로, 로맨스와 열정적인 감정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종류의 사랑은 파트너 사이의 깊은 연결과 감정적인 결합을 강조합니다.
동성친구와의 우정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서로에게 지지와 도움을 주는 관계입니다. 이는 로맨틱한 감정보다는 더 친밀하고 신뢰감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가족과의 사랑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조부모, 손자손녀 등 가족 구성원 간에 형성됩니다.
이는 상호 책임감과 배려, 희생을 기반으로 합니다.
나 자신을 아끼는 사랑입니다. 이는 건강한 자아 인식과 자기 존중을 가진 개인이 사랑의 가치를 더 잘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다른 말로 애정이 있습니다. 애정도사랑의 한 형태로, 대개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친구, 애완동물 등 사람 또는 동물에 대한 감정적인 애착을 나타냅니다.
제가 오늘말씀 드리고 싶은 "가족과의 사랑"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입니다.
브라질아부틸론꽃 사진을 찍었던 때가 기억납니다.
어머님을 여의고 3여 년쯤 지난날이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부모님을 먼저 보내드린다는 건,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상실감과 슬픔이 몰려옵니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표현 못할 감정이 들어 눈물이 흐르곤 합니다.
한동안 무기력증이 빠져있었습니다.
슬픔 외에는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아, 모든 것이 다 귀찮고 하찮게 여겨지던 때.
그렇지만, 시간이 약이라 했던가요.
웃긴 것을 보니, 웃음이 나고
맛난걸 보니, 입맛이 돌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신문과 뉴스를 들여다보고.
모든 것은 시간 속에 존재한다.
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잊히는 게 아니고, 기억 저편에 존재하는 거야.
"내가 이러면 안 되지. 내가 이러면 우리 마누라, 자식이 힘들어질 거야"
이런 마음이 불현듯 생기는 것도, 가족과의 사랑 내 핏줄에 대한 애정일 것입니다.
이렇게 어머니를 마음 깊숙이 묻어두고 일상을 찾았습니다.
그중 제일 먼저 한 일.
바로 사진 찍는 일이지요.
그때는 퇴직하기 전이라, 아직 서울에 살고 있을 때지만.
충남. 지금 생각해 보니 저와 벌써 인연이 닿아 있던 곳이었군요.
아산세계꽃박람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봄이 지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 전, 6월쯤이었던 같습니다.
늘 그렇듯, 새벽에 일어나 깨끗이 단장하고 첫차를 탔습니다.
사진을 찍으러 다닐 땐 늘 첫차를 탑니다.
주위에선 피곤하지 않느냐 체력이 축날까 걱정하지만.
저는 사진 찍는 일이 제일 즐겁습니다.
우리 마누라 하는 말
"누가 시키면 저렇게 못하지, 좋아하니까 하는 거지"
21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 환갑이 지난 지금까지
저를 이해해 주면서 보듬고 살아준 아내. 사랑과 애정.
또 다른 무언가가 있는 걸까요?
부모님이 내게 베풀었던 사랑은, 내리사랑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저도 아들내미 한 명 키웠지만,
아버지인 저와, 어머니의 역할은 같은 부모지만 다른 것 같습니다.
아들에게 일이 생기면, 열 일제 치고 먼저 나서는 아내.
어린 날 아이가 아플 때에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던 사람은.
바로 아내. 제아들의 어머니였습니다.
우리 아들도 나중에. 어머니란 이름을 사무치게 그리워하게 될까요.
아버지인 저는 어떤 기억으로 존재하게 될까요?
어머니 반만큼이라도 저를 그리워해준다면 저는 바랄 게 없습니다.
어머니의 존재란 무엇일까요?
모성애라는 건 내 자식을 얻으면, 모두 같아지는 걸까요?
요즘 젊은 부모들을 보면, 우리네 부모님처럼 희생을 강요하기보다는
깊은 유대감과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을 더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떠한 사랑이 정답이다 할 수는 없는 거겠지요.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이야 말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요?
브라질아부틸론은 봄에 꽃망울을 터트리는 녀석이지만,
겨울에 강하고 줄기가 질겨, 쉽사리 죽는 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 모습이 연인과의 사랑을 그리기도 하지만.
부모와 자식의 사랑과도 닮아있는것 아닐까요?
70살이 되었지만, 아직도 어머니의 사랑을 그리워합니다.
내 마음속에 살아계시는 어머니.
어머니께 브라질아부틸론꽃을 바치고 싶습니다.
부 모
<김소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과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
이 이야기를 듣느냐
묻지도 말아라 내일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