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새 사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궁남지에 자주 찾아오는 백로를 소개해봅니다.
하얀 털을 가지고 있는 고귀한 분위기를 풍기는 백로.
이상하게도 백로는 진흙으로 된 논바닥이나 연못등에 자주 보이는데,
그곳에서도 털이 더러워지지 않는 걸 보면 참으로 신기합니다.
우아한 모습으로 먹이를 찾는 옆모습이 참으로 신중합니다.
제가 사는 부여에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이 있는데
그중 궁남지라는 곳에 자주 가봅니다.
궁남지는, 백제때 무왕이 만든 정원인데 남쪽에 연못이 매우 훌륭합니다.
여름즈음에는, 궁남지 안에 연꽃밭에 예쁜 꽃들이 잔뜩 피어나는데, 그 모습이 매우 장관이라
여름에 부여에 놀러 오신다면, 축제기간 맞추어 돌아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백로새는 큰 부리와 긴 다리를 가진 긴 목의 새로, 주로 물가나 습지 등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물고기, 개구리, 물의 곤충 등을 먹이로 삼으며, 아름다운 흰색 털이 특징적입니다. 백로는 세계 각지에서 발견되며, 여러 종류가 있지만 주요한 백로의 종류로는 큰 백로, 작은 백로, 백로, 영원한 백로 등이 있습니다.
새 사진을 찍을 때면, 꽃사진과는 다른 생동감이 느껴져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새들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느라 제 셔터는 쉴 새 없이 딸깍 댑니다.
훨훨 날아오르는 새들을 보며 저도 잠시 자유로운 마음을 느낍니다.
사진의 매력은 이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렌즈를 통해 사물을 바라보며 잠시 그것들과 동화되어 보는 기분.
저는 새와 꽃 사진을 위주로 찍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셨는지요?
저희는 아들내외와 손자가 놀러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은 백로詩로 마무리하고 싶네요.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백로(白露)야 우지 마라
-도우 김충록-
밤새울어 맺힌 이슬
풀잎위에 내려앉아
영롱함을 바라는데
난데없는 서리 내려
빛 잃을까 두렵구나
온갖 잡새 날아들어
오곡백과 해칠까 봐
노심초사 오매불망
우지 마라 우지마라
暩백로야 우지마라
이 밤이
새고 나면
기러기 날아오고
고향 찾아 강남제비 떠나걸랑
나락여문 고운 빛깔
온누리에 풍년이라
못다 여문 이삭조각
쭉정이 슬퍼하여
울지 마라 울지 마라
백로야
울지 마라